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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시마바라 코스

여유롭게 항구와 전원풍경을 즐기며 걷는 길

수백 년 전 유럽의 무역선이 드나들던 구치노쓰항이 이젠 한일 문화교류의 상징인 규슈올레의 시작점이 됐다. 1567년에 구치노츠항에 첫 닻을 내린 남만인을 캐릭터화한 베이가 선장의 커다란 동상이 올레꾼을 맞이한다. 길은 광활한 바다 풍경을 뒤로 항구마을로 발걸음을 이끈다. 고요한 야쿠모 신사를 지나 숲길을 들어서기 전 갓파상을 만난다. 상상의 동물인 갓파는 바가지를 한 어린이의 모습을 한 물속에 사는 요괴인데, 지금은 귀여운 캐릭터가 되었다. 이 길에서 만나는 갓파상은 특이하게도 풍만한 가슴이 있어 다산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이 갓파상을 만지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갓파상을 지나 조용한 숲길을 지나오면 인공저수지인 노다제방 주변으로 양상추, 대파밭이 펼쳐진다. 숲이 주는 녹색과는 또 다른 싱그러운 푸름이 이어진다. 해발 90미터의 나지막한 노로시야마산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바다 건너 아마쿠사의 전경까지 펼쳐진다. 이곳에는 동요시인 노구치 우죠가 시를 만들어 남길 정도로 멋진 오래된 소나무가 있었는데 송충이 피해로 없어졌다. 뛰어난 절경이 있어 지금의 벚꽃나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산을 내려와 바다를 옆에 두고 걷다 보면 오래된 등대를 만난다. 이 지역은 전국적으로도 조류가 빠른 곳으로, 등대 밑에는 웅장한 바다 소용돌이를 볼 수 있다. 바닷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세월에 꽤 오래되었을 법한 뿌리 굵은 용나무들이 자라는 용나무 군락이다. 마을 입구에서 만나는 커다란 용나무들은 손님을 반기는 인상 좋은 마을 어른 같은 느낌이다. 용나무 군락을 지나 끝도 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눈에 담은채 걷다 보면 제주올레 10코스 용머리 해안길을 연상케하는 널찍한 바윗길이 이어지는 바당올레를 지난다. 길은 구치노츠 등대를 지나 푸른 바다와 대비되는 붉은 색상이 강렬한 남만 다리 밑에 위치한 구치노쓰 역사 민속자료관에서 끝난다.

10.5km
3~4시간
미나미시마바라시 상공관광과 TEL 050-338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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