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本語
  • English
  • 中文簡体字
  • 中文繁体字

아마쿠사・레이호쿠 코스

옛 성의 순례와 선셋라인

레이호쿠苓北 는 구마모토현의 남서부에 자리잡고 있는 아마쿠사제도(天草諸島) 가운데 가장 큰 섬인 아마쿠사시모섬(天草下島)의 북서부에 위치하는 곳이다. 레이호쿠의 특징은, 바다에 가늘고 길게 돌출한 도미오카반도(富岡半島)로서 긴 모래톱에 의해 큰 섬과 이어져 있다. 레이호쿠는 에도시대부터 도자기의 원료였던 아마쿠사 도석의 산지로 알려져 있다. 아마쿠사 도석(陶石)은 질과 양적인 면에서 일본 최고를 자랑하며 오늘날에도 도자기 원료로서 도미오카항富岡港에서 대량으로 출하된다.
길 또한 아마쿠사 도석이 여기저기 쌓여있는 도미오카항에서 시작한다. 도미오카성으로 이어지는 옛 길을 차분하게 걷다보면 자그마한 이나리 신사의 빨간 도리이鳥居가 사람들을 반긴다. 길지만 높지 않은 계단을 따라 발걸음은 곧 ‘아마쿠사-시마바라의 난’으로 불리는 대규모 봉기의 주요 격전지였던 도미오카성에 도착한다. 성 위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마을의 모습은 어떤 격전이 있었는지는 모르게 그저 평화롭고 여유있어 보인다. 한가한 마을 전경을 뒤로하고 토미오카 성벽을 따라 내려오면 이제 곤겐산의 산책로가 시작된다.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나무 사이사이로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걷는 내내 파도소리가 들리는 것이 제주올레 6코스의 ‘바다숲길’을 연상케한다. 규슈판 바다숲길의 끝은 토미오카 해역공원 전망대이다. 1960년에 생긴 일본최초의 국가지정 해중공원으로 기암절벽이 늘어선 아마쿠사 바다의 남성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전망대를 내려와토미오카 해수욕장의 자갈길을 걸어 나오면 마을길로 접어든다. 아기자기한 마을 사이로 작은 화과자 가게를 만나는데 가게안에 들어가보면 유명인의 방문 기록이 여기저기 남아있는 것에서 평범치 않은 곳임을 알 수 있다. 인상 좋은 주인 부부가 140년 째 대를 이어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일본 전통 과자들을 제조, 판매한다. 길은 일본에서 손꼽히는 여성 작가인 하야시후미코(林芙美子)의 문학비가 있는 오카노야료칸(岡野屋旅館)과 아마쿠사 시마바라난天草島原の乱의 희생자들이 묻혀져 있는 크리스찬 공양비를 돌아본 뒤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센터를 종점으로 끝난다.

11km
4~5시간
레이호쿠초 상공관광과
TEL:0969-35-1111

이 페이지를 인쇄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