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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의 내용

아내와의 쿠마모토 힐링여행

2016.12.20

  • 투고자 : clark
  • 국적 : South Korea
  • 연령 : 30대
  • 성별 :남성

아내와 1박2일 짧은 온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지는 저희 부부가 큐슈에서 가장 좋아하는 쿠마모토!
신선하고 질 좋은 말고기를 먹을 수 있고 물 좋은 온천도 많기 때문이지요.

저희가 선택한 말고기 전문요리점 스가노야(馬肉料理 菅乃屋).
말고기에 정신이 팔려서 사진은 이 한장밖에 못 찍은게 아쉽네요.
말고기를 코스별로 먹을 수 있고요, 런치는 물론 저녁요리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메인요리를 스테이크, 아내는 샤브샤브를 선택했습니다.
스테이크를 선택하면 말고기 스시도 먹을 수 있는데요, 이게 정말 진리였습니다!
가격은 자세히 기억안나는데요, 둘이서 9000엔 정도 됐던것 같아요.
전 운전해야해서 우롱차, 아내는 나마비루를 시원하게 한 잔 마셔 줬습니다^^



말고기요리 스가노야(馬肉料理 菅乃屋) http://service.suganoya.com/kamidori/

늦은 점심을 거하게 먹고 쿠마모토 시내를 유유자적 산책한 후 해가 지기 전에 숙소로 향했습니다.
료칸을 주로 갔었던 저희 부부는 처음으로 민박을 예약했어요.
오토히메노사토(乙姫の里)는 식당에 이로리(いろり)라고 하는 일본식 전통 화로가 있는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점심을 많이 먹을 것을 예상했기에 저녁은 카이세키 보다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케이쇼쿠(軽食)로 부탁드렸어요.


오토히메노사토(乙姫の里) http://www.mirakuru.jp/otohime/

화로에서 무언가 맛있게 보글보글 끓고 있지요~
양배추와 두부 그리고 완자를 중심으로 여러가지가 듬뿍 들어있는 나베요리가 메인이에요.
저희 부부가 사랑하는 타카나(高菜)를 넣어서 밥을 지어줘서 더욱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케이쇼쿠였지만 푸짐하게 주셔서 저녁 역시 배가 아프도록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맛이 있었기때문에 젓가락을 멈출수 없었답니다.
저녁식사에는 저도 함께 나마비루를 마셨습니다.
아내는 후치코상을 좋아해서 여행을 갈 때마다 그 지역의 후치코를 꼭 구입합니다.
사진을 보니 푸짐한 나베와 나마비루 한잔이 간절하네요.

료칸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언제나 산뜻합니다.
저희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유카타를 걸치고 온천으로 향합니다.
아침에 들어가는 오후로(お風呂)에 들어가는 그 순간만큼은 이 세상 그 어느것도 부러울 것 없습니다.

이번 여행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는데요.
그만큼 마음 편히, 부담없이 힐링만을 위해 다녀온 여행이기도 합니다.
료칸도 좋지만 일본식 민박도 대만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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