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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의 내용

렌터카로 돌아보는 엄마랑 규슈온천 힐링여행 ♥

2016.12.18

  • 투고자 : 쏼리
  • 국적 : South Korea
  • 연령 : 30대
  • 성별 :여성

렌터카로 돌아보는 엄마랑 규슈온천 힐링여행 ♥

10년만에 엄마와 함께하는 해외여행을 규슈온천과 규슈올레길을 선택했습니다.
엄마를 모시고하는 여행이라 조금 더 편하게 렌터카를 이용했더니 넘나 편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나가사키현 히라도, 사가현 가라쓰 그리고 후쿠오카 시내 이렇게 3박4일 일정을 소개합니다.

후쿠오카공항 공항안내소에서 규슈/오키나와 100배즐기기 팜플렛을 챙겼습니다.
규슈여행과 후쿠오카 관광가이드북 그리고 규슈올레 브로셔도 챙겨서 히라도로 고고고고!!!

규슈올레 나가사키현 히라도 코스 (13킬로, 난이도 하)

히라도항 교류광장 平戸港交流広場 → 사이쿄지 절 最教寺奥之院(1.2km) → 가와치토오게 인포메이션 센터 川内峠インフォメーションセンター(4.7km) → 가와치토오게 캠프장 川内峠デイキャンプ場(6.8km) → 히라도시 종합운동공원 平戸市総合運動公園(9.2km) → 아카사카 야구장 赤坂野球場(9.7km) → 씨라이프 히라도 수영장 シーライフ平戸(10.1km) → 히라도 자비엘 기념교회 平戸ザビエル記念教会(11.2km) → 쇼주지 절 正宗寺【宗陽公の墓】(11.3km)  → 교회와 절이 동시에 보이는 포인트(11.4km) → 히라도 네덜란드 상관 平戸オランダ商館(12.5km) → 히라도온천 팔탕,족탕 平戸温泉うで湯・あし湯(13km)


엄마랑 출발점에서 인증사진 찍고 제주올레 처럼 규슈올레 도장도 찍었습니다.

강건너에 히라도성이 보이네요.
제주올레길은 엄마와 함께 하지 못했는데, 규슈올레길을 엄마와 함께 걸으니 참 좋았습니다. 요즘 회사일로 바빠서 부모님을 잘 챙겨드리지 못하고, 전화통화도 자주 하지 못하는데 규슈올레길을 걸으며 바빴던 일상은 잠시 뒤로 제쳐두고 엄마와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니 마음에 평온이 저절로 찾아오더라구요.

히라도는 1500년부터 포루투칼, 네덜란드 등과의 상업적인 교역을 시작한 곳으로 서쪽의 도읍이라고 불릴만큼 풍요로운 과거를 지닌 곳입니다.
히라도를 걷는 내내 생각이 들었던 것은 일본의 건물에 유럽풍을 가미해서 오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

점심으로 히라도 짬뽕을 먹고 슬슬 걷다보니 사이쿄지절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인생모녀사진을 득템했습니다.

사이카이국립공원의 깊은숲을 만나고 나서 조금만 더 걷다보면 광대한 초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울엄마 정말 건강하죠? 항상 저보다 앞서서 걸어가셨어요. ㅋㅋㅋ

가와치토오게는 사이카이국립공원 안에 있는 표고 200미터에 펼쳐진 초원입니다.
제주의 오름을 꼭 닮은 봉긋한 언덕에 올라와 간세와 함께 기념사진 :)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경치였어요.
가을에는 온통 은색의 억새풀이 바람에 누웠다 일어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절 사이에 보이는 자비엘 기념교회.
일본 최초로 서양에 문을 연 히라도는 서양의 물건들과 함께 종교도 닻을 내렸다고 합니다.
일본에 카톨릭을 전파한 자비엘 신부를 기념하는 1931년에 건축된 고딕양식의 카톨릭 교회입니다. 일본에서는 굉장히 드문 카톨릭 유적지 ㅋㅋㅋㅋ

히라도 코스가 끝나고 히라도 온천 팔탕 족탕에서 엄마랑 발을 담구었어요. (무료임 게다가 이렇게 부드러운 온천물은 처음!!!!)

히라도 코스를 걷고 나서 미리 부킹해둔 히라도 카이조호테로 갔습니다.
히라도 카이조 호텔은 노천온천과 수족관이 있는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엄마랑 유카타입고 인증샷 ㅋㅋㅋㅋㅋ
규슈여행에서 온천이 빠지면 팥빠진 찐방이겠죵? ㅋㅋㅋㅋㅋ
유카타 입고 온천도 다녀오고 저녁도 먹고, 넘나 편했음^^

그리고 히라도 카이조호텔의 숙박비에 저녁 코스요리가 포함되어있다는 사실!!!
배가 많이 고팠는데 이렇게 준비가 딱!!! 되어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
1인당 먹을 수 있도록 그릇에 각각 담겨져 있었어요. 개개인이 먹기에 편하고 먹을만큼 담겨 있어서 과식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1인당 15,000엔에 푸짐한 저녁요리와 조식까지 나오니까 정말 알차고 좋은 히라도카이죠호텔 강추하고 싶어요!!!!!!

저녁을 먹고 돌아와보니 우렁각시가 다녀갔나봐요

이불이 깔려져 있고, 차를 먹었던 찻잔도 모두 정리가 되어있으며, 매실짱아찌랑 달콤한 사탕까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또 온천욕하러갑니다...규슈여행은 온천이 정답입니다~~~~~~
엄청 넓죠?? 목욕탕 같은 느낌 ㅋㅋㅋㅋ
이렇게 보시면 그냥 일반 목욕탕 같을 거예요......

내려와서 보면 벽면에 수족관이 빙~~~ 둘러서 있더라구요.
그냥 물고기 몇마리 있겠지....했는데...거북이 님이 등장했습니다.. 대박대박 ㅋㅋ
목욕하면서 거북이를 볼꺼란 상상은 해본적이 없는데 ㅋㅋㅋ

우리나라에도 이런 온천탕 있으면 엄청 사람들 붐비겠죠?
다음에 아이를 갖게되면 다시 방문할 의사 200% 있는 히라도 카이조호텔.
좋은곳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되면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저절로 생각납니다.

사가현 가라쓰코스 (거리: 11.2km, 소요시간 : 4~5시간, 난이도: 하)

미치노에키 모모야마텐카이치(특산물 판매점) 道の駅桃山天下市→마에다 도시이에 진영터 前田利家陣跡(0.2km)→후루타 오리베 진영터 古田織部陣跡(1.0km)→호리 히데하루 진영터堀秀治陣跡 (2.1km)→400년 역사의 길 400年続く歴史道の串道(2.9km)→다원「가이게쓰」 茶苑「海月」(3.7km)→다이코미치 太閤道(3.9km)→히젠 나고야성터 천수대 肥前名護屋城跡天守台(4.5km)→가라쓰도자기 히나타가마 唐津焼 炎向窯(5.9km)→하토미사키 소년자연의 집 波戸岬少年自然の家(7.0km)→하토미사키 산책로 波戸岬自然遊歩道(9.5km)→소라구이 포장마차 サザエのつぼ焼き屋台(11.2km)


미치노에키 모모야마텐카이치(특산물판매점) 에서 규슈올레 가라쓰 코스 인증 도장을 찍고
가라쓰 코스 시작해서 위에있는 사진은 도착점 사진 입니다.

매월 둘째주일요일엔 다함께 규슈올레 가라쓰 코스 걷는 행사가 있더라구요.
시작점에 아침 9시까지 와주시면 되요.
다함께 "오빤 강남 스타일♪" 댄스 한판 하고 출발했습니다.


가라쓰 코스는 제일 제주올레를 많이 닮았다고 느꼈던 곳입니다.
바다 절경을 보며 걷고나서 소라포장마차에서 소라와 오징어와 함께 먹는 아사히맥주는 정말 꿀맛이였습니다.

속이 알찬 소라구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라면이나 우동이나 누들이 먹고싶었는데 안팔더라구요
정말 딱 해산물만 판다는 ㅋㅋ

우리가 생각하는 포장마차는 다 팔꺼라고 생각해서 그런가요 ㅋㅋㅋ

후쿠오카에서는 힐튼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
후쿠오카 힐튼호텔에서 걸어올 수 있는 오호리공원입니다.
엄마랑 조식먹고 산책하려고 슬슬 걸어나왔어요 :)

호수에 오리 통통배도 있었구요, 공원에서 후쿠오카 타워도 보인답니닷!!!!

아침부터 거의 쌩얼로 초췌하지만
스미마셍~ 사진 좀 찍어주세효!!! ㅋㅋㅋㅋㅋㅋ

후쿠오카 힐튼호텔 스위트룸에서 왼쪽에서는 후쿠오카 타워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후쿠오카돔이 보이는 뷰에요. 그리고 화장실은 바닷가뷰. 삼면을 즐길 수 있는 룸이라 스위트룸이 정말 짱짱 좋더라구요.

그리고 규슈여행에서 빠질수없는 백엔스시.
아래칸은 회전스시고, 윗칸은 위에 모니터에서 골라서 주문하면 스시가 배달되는 곳이에요
연어, 참치, 관자, 새우 등등 스시 흡입하고 계란찜과 라멘으로 마무리!!!

마지막을 음식사진으로 마무리하네요. ㅋㅋㅋ
음식은 역시 식도락 여행이 짱짱 아닌가요? ㅋ

규슈에는 온천도 많고, 올레길도 있고, 맛집도 많아서 부모님, 또는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며 렌트카를 빌리면 더더욱 편하게 어디든 갈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반대로 운전해야되서 조금 걱정을 했지만, 한국보다 훨씬 질서있게 운전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전에 엄마와 단둘이 한 여행이었는데, 여행기를 올리며 생각해보니 그리운 추억이 되었네요. 내년엔 남편과 함께 다시 한번 규슈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러 가야겠습니다.

사랑해요 규슈~ 또 만나요 규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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