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여행기의 내용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 -쿠로카와온센 료칸

2016.12.16

  • 투고자 : 한나
  • 국적 : South Korea
  • 연령 : 30대
  • 성별 :여성

나의 일본여행 처음은 18살이었다.
어리고 예뻤던 10대시절 반 친구들과 배타고 함께 갔던 후쿠오카였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30대가 되어 그 어렸던 시절에 갔던 후쿠오카를
다시 방문했다.
단 두번의 일본여행이 모두 후쿠오카였다.
10대에 갔었던 후쿠오카와 30대가 되어 갔던 후쿠오카....

어쩌면 이번 여행이 더 힐링 되었던 이유가 그것일 수도 있다.
어리고 생기 있던 그 시절의 내가 새록새록 하나씩 기억났기 때문에......

이번 힐링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쿠로카와의 료칸이었다.
18살에는 가지지 못한 시간이지만 31살에는 온전히 나만을 위해 즐길 수 있었던 시간~
시원하고 맑은 공기
졸졸 흐르는 냇가의 물소리
조용한 시골 어느 마을
그 어느 것 하나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없었던 곳이었다.

온천과 카이세키 역시
나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기 더할 나위없이 충분했다.
맛있는 저녁 먹고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푹신푹신한 이불에 누워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았을 때
느꼈던 그 행복감은 꼭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은 나에게 힐링을 주는 시간이었다.
그땐,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필요 없었다.

3박 4일 여유롭게 나의 힐링만을 생각했던 그시간이
어쩌면 지금 내가 비행기표를 알아보며 사이트를 기웃기웃하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다시 한 번 그 기분을 느끼고 싶으니깐...

기사를 올린 후 편집을 하고 싶으신 경우에는, "편집"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