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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의 내용

사자에상과 함께한 미야자키.. (미야코노죠, 미야자키, 아오시마)

2015.12.23

  • 투고자 : 라캉
  • 국적 : Saint Kitts & Nevis Anguilla
  • 연령 : 30대
  • 성별 :남성

저번에 올린 글에 이어서..라면 이상하지만.. 올해도 개인적으로 휴가차..

어떻게 하다보니.. 미야자키를 또 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갔던 미야자키 - 노베오카 방면을 갈까 생각도 했지만..
이번에는 미야코노죠라는 미야자키현의 중심부의 도시를 들리고 미야자키에 체재한뒤
쿠마모토현의 히토요시와 후쿠오카현의 쿠루메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미야자키 부분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솔직히 미야자키만 갈거면 버스보다는 JR이 편한 느낌도 들지만..
버스와 마찮가지로 의외로 편수가 적기에.. 산큐패스쪽이 조금더 쓸만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만 미야자키 - 아오시마 - 니치남을 거쳐 가고시마현을 갈때에는 혹은 미야자키 - 미야코노죠 - 가고시마현을 가거나 미야자키 - 노베오카 - 오이타로 갈때에는 버스보단 열차가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쨋든 이번에도 쿠마모토에서 미야자키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쿠마모토에서 가고시마가는 버스는 편수가 적습니다. 신간선의 개통으로 쿠마모토에서 가고시마는 JR열차 이용객이 많아진게 이유가 아닐련지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미야코노죠에 왔습니다. 저도 자세하게는 몰랐지만..
이 미야자키현은 에도시대에 다양한 번들이 있었습니다. 보통 후쿠오카나 사가, 오이타, 쿠마모토, 가고시마의 경우에는 유력 영주들이 있어서 그대로 현이 되었는데..
나가사키의 경우에는 나가사키부로 되기도 했고.. 어쨋든 메이지 시대 초기에는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미야자키현의 경우에는 현제 니치난 시에 위치한 오비현이 생겼다가 없어지고 미야코노죠현과 미미쓰현이 양분해서 미야자키현의 영역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얼마 못가서 두개의 현이 미야자키현이 되고.. 미야자키현은 얼마 못가 가고시마현에 흡수됩니다. 미야자키사람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분리 독립해서 미야자키현이 되게 됩니다.

뭐 남의 나라 역사인지라 감나라 배나라 할말은 없지만.. 일본은 지역색이 참 강한곳 같습니다.

미야코노죠 시의 위치는 미야자키현의 중심부입니다. 관광지로는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는 곳입니다. 군사도시로 알려져있습니다.

제가 가보고 싶었던 곳이 이 미야코노죠 사쓰마 저택..

미야코노죠를 다스리던 영주님은 가고시마의 사쓰마 본가와 친척지간으로 서열에서도 꽤 가까웠다고 합니다. 오히려 본가보다 본가다운 실력을 가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 주말 6시 30분에 방송하는 사자에상이라는 애니메이션은 매 분기별로 일본의 각현의 소개를 하는데 요즘 한창 미야자키현의 소개를 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사자에상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흥미가 있었습니다.

미야코노죠 대궁.. 그리고 목검도 유명합니다. 군사도시였던 것도 있고.. 전통 기술이 아직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미야코노죠 사쓰마 저택

아까 사자에상의 장면의 방..바로 이곳입니다. 활도 그대로..

정원도 넓고.. 저택이라고 하지만 영주님이 살던 곳이라..
안의 시설도 훌륭합니다. 200여년이 된 건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쇼와텐노 부부가 숙박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때 여기저기 손을 많이 봤다고 하네요.

그리고 미야자키시의 남부에 위치한 신혼여행의 메카.. 아오시마..

저도 일단 가기는 갔는데.. 밤인지라.. 아오시마에 들어가고 싶어도 불빛하나 없어서.. 근처의 비치에서 바다소리를 듣다 왔습니다.

숙박지도 많은 관광지임으로 숙박을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야자키 시내로 가는 교통편도 많이 있습니다.

일본의 여기저기가 다 그렇겠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금은
도시라면 여기저기 장식을 해서 아주 이쁩니다.

미야자키의 명물은 바로 이 치킨남반.. 오쿠라 본점이라는 곳이 가장 유명합니다.
김구라 아닙니다.
미야자키역에서 20여분 정도 걸립니다. 너무 알려져서 의외로 안가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맛있습니다.

닭고기를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뒤 특제 소스에 푹 담군뒤 달콤한 타르타르 소스를 한번 더 뿌립니다. 이 요리를 고안한 오쿠라 본점 사장님은 나가사키의 중화요리점에서 수행을 쌓을때 사라우동이라는 요리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하네요..

지역사람들은 저 타르타르소스에 밥을 비벼먹기도 합니다.

이게 나가사키의 사라우동...
나가사키현 운젠온천의 숨겨진 맛집 후쿠토미라는 오래된 점포의 사라우동입니다.

나가사키현이라면 어딜 가셔도 드실수 있는 지역의 향토음식입니다.

면은 바삭하게 튀긴 호소멘과 짬뽕면과 같은 후토멘.. 두종류가 있으니
취향것 드시면 될것 같습니다. 짬뽕과 재료가 같습니다. 다만 탕수육처럼 소스가 뿌려져 있다는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미야자키에서 유명한 카레점인 간지스.. 아마 겐지스강의 간지스라고 생각됩니다.
장소는 버스터미널인 미야코센터의 2층.
원래는 미야자키공항에서 장사를 했었는데 현재는 이전해서 이곳에서 장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집의 유명한 메뉴는 카레.. 그리고 스파게티.. 물론 치킨남반도 드실수 있습니다.
이런식의 세트메뉴도 있으니 저처럼 욕심많은 분들은 이걸 추천드립니다.

가게의 넘버원 메뉴는 돈까스 카레라고 합니다. ^^

그리고 미야자키의 평화대공원... 의 심볼 평화의 탑..

이름가는 다르게 만들어진 동기는 평화스럽지 않은듯합니다..
식민지시대에 조선, 중국본토, 대만 등의 각지의 돌을 모아서 만든 탑으로
일본의 아래에 있는 나라들이 하나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는 八紘一宇塔
팔굉일우란.. 팔굉은 전세계.. 아마 식민지와 일본.. 일본제국을 의미하겠지요..
는 한지붕..이라는 의미..

어떻게 생각하면 부끄러운 과거를 지금도 회자하면서 남기는 일본 사람들이 무섭기도 하면서 놀랍기도 합니다.

지금 사자에상이 만들고 있는 뒤에 장식되있는 하니와로 유명한 곳이 평화대 공원입니다.

하니와는 흙으로 만든 인형..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표정이 참 재미있음으로 평화대공원오셔서 이 친구들하고 같이 사진찍으시면 추억에 남으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에 소개 못한 미야자키현의 스위츠..

노베오카의 화과자인 야부레만쥬입니다.
부셔진것 같은 모양이 특징인 찐빵입니다.

그리고 미야자키시에서 유명해져서 미야자키현 전체에서 드실수 있는 치즈 만쥬
양과자의 치즈를 화과자에 넣으면 어떨까 하고 호기심반 진심반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미야자키에 자주 오는 비행기 승무원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져서 유명해 졌다는 이야기가 있는
스위츠입니다.

최근에는 골프 이외에는 그렇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미야자키이지만..
다양한 역사와 음식도 있으니 꼭 오시길 바랍니다..

규슈는 각지가 특징이 다 달라서 몇십번을 오셔도 질리지 않을 곳이라 자부합니다.

많이들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