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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의 내용

온천과 맛있는 음식~ 힐링 유후인

2015.12.21

  • 투고자 : blueyami
  • 국적 : Saint Kitts & Nevis Anguilla
  • 연령 : 30대
  • 성별 :여성

큐슈 지역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온천 마을은
아마 유후인일거에요~

확 트인 유후다케가 바라보이고
볼거리 가득한 가게들이 길을 따라 올망졸망모여있고
그 중심에는 작은 호수도 있어
느릿느릿 산책하기 너무 좋은 온천마을..>.<

게다가 료칸도 다양해 고르는 재미가 있어
몇 번이고 다시 찾게 되는 마을이지요.

지난 여행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8인승 렌터카를 미리 예약하고 갔었어요.

후쿠오카 공항에서 바로 고속도로를 탈 수 있어
시간도 짧게 걸리고 다양한 렌터카 회사들이 있어
렌트하기에 어렵지 않아요~

신나게 이야기를 하며 한시간 반을 달려오니
금세 유후인데 도착했어요~

구경에 앞서 속부터 든든히 채우려고
경치 좋은 소바집을 방문했답니다.

메밀이 많이 함유된, 깔끔한 소바

따뜻한 지도리 소바,
그리고 오야꼬동 등을 주문해 보았어요.

그리고 유후인에서 빠뜨릴 수 없는
긴린코..

여러번 유후인을 방문했는데
긴린코의 분위기는 각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뿜어내더라고요

날이 흐려 사진으로는 우울해보이지만
나름의 운치가 있었던 겨울의 긴린코입니다. ^^

한두시간 마을 산책을 즐기고 일찌감치 료칸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료칸의 다다미 향은 무언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잘 관리된 다다미 향에 취해 잠시 쉬었다가
온천을 즐기러 나갔습니다.

대욕장의 외관이에요~

유후다케가 보이는 넓은 노천온천에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그동안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아.. 이 맛에 료칸에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번에는 가족탕으로 가봅니다~
다른 사람의 방해없이 나혼자, 또는 일행끼리만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프라이빗한 가족탕에서도 충분히 입욕을 즐겨봅니다.

온천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는
료칸의 백미인 가이세키 요리를 먹으러
식사처로 이동했습니다~

시원한 생맥주 한 잔으로 시작해보았어요.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생맥주는 역시 그 나라에서 마시는게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메인인 스테이크도 살짝 올려봅니다~
맛있는 가이세키를 마치고 다시한 번 온천욕을 한 뒤
두꺼운 이불 속으로 들어가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유후인에 여러번 가면 질릴것 같지만
갈때마다 다른 료칸을 탐방하는 것도 재미있고
푸르른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거나
알록달록 단풍 물이 든 가을에 방문해보면
그 느낌이 매번 달라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왔는데
여러분도 유후인의 겨울 모습을 보러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래요^^